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성남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 수사 속보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어제 성남시청 압수수색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과 성남시 직원들의 이메일 자료를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문제가 된 기간 동안은 단 한 건도 남아있지 않은 깡통 메일함 이었습니다. <br> <br>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 6시간에 걸쳐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성남시 공무원들의 업무용 이메일과 메신저 자료를 담당하는 정보통신과도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백현동 개발 인허가가 추진된 2015년에서 2017년 초까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 등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메신저 송수신 기록을 확보하려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, 이 기간의 이메일 송수신 내역은 한 건도 남아있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성남시 자체 이메일 '온 메일' 사용 기록이 삭제돼 있었던 겁니다 <br> <br>성남시가 지난 2016년 업무용 이메일 보존 연한을 3년으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압수수색 대상 기간의 기록은 이미 사라진 겁니다.<br> <br>당시 메일 보관 용량을 확보하겠다며 취한 조치인데,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의원이었습니다. <br> <br>[성남시청 관계자] <br>"경찰에서 압수수색 해간 것은 아마 이 (메일)서버가 이렇게 바뀌었기 때문에 아무 자료를 못 가지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메일 압수수색 결과는 사실상 빈손이었던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개발 인허가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